일주일 사용 후기입니다.

첫 비건 스킨케어라, 반신반의한 상태로 구매했습니다. 사실 화장품 성분만 검색해보고 괜찮다고 생각하면 구매를 해왔었는데, 동물 실험에 대해서는 조금 간과했던 부분도 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여러 비건 인스타 계정을 통해 베이지크를 알게 되었고, 과연 비건 화장품도 내 피부에 맞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순하다고 유명한 몇몇 브랜드의 수분크림과 페이스 오일을 쓰고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을 여러번 겪었기에, 오일류는 거의 사용하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수분크림도 최대한 맞는 걸 찾았지만 실리콘류가 들어가서 결국 모공에 좋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구매를 하고, 일주일 간 사용 후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여러 후기를 보았을 때, 컴포팅 크림이 얼굴에 금방 흡수되지 않는다는 글을 보았는데, 롤링해서 바르면 끈적임 없이 흡수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로션이 스킨 제형이라 피부결 정리하는 데 좋았고, 무엇보다 화하거나 따가운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오일도 묵직하고 지나치게 번들거리는 느낌이 들지 않고, 가볍고 산뜻하게 흡수되어서 좋았습니다. 수분크림이 공급해주지 못한 적정한 유분 공급을 오일이 해줬습니다. 사실 크림이나 오일은 무향에 가까운데, 로션 향이 은은해서 또 좋았습니다. 너무 잘 쓰고 있고 일주일 째 탈이 없어서 재구매 예정입니다!

호주에 있을 당시 비건 마크가 있는 다양한 스킨케어 상품을 봤었는데, 베이지크에서 그 마크를 발견하게 되어 또 기쁩니다 :) 더 많은 사람들이 베이지크를 알게 되고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